'철근 누락' 사태 나비효과..."분양가 더 빠르게 오를 듯" / YTN

  • 10개월 전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에 따라 급등한 분양가가 철근 누락 사태를 기점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안전 강화를 주문하고 있어 인건비와 건설자재가 더 들어가다 보면 결국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이미 강북에서도 3.3㎡당 4천만 원이 넘는 분양가가 등장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 자양동 2호선 구의역과 연결돼 천여 가구 규모로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

호텔과 광진구청까지 바로 옆에 신축하는 등 복합단지로 입지가 좋은 편이지만 3.3㎡당 평균 분양가가 4,050만 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전용면적 74㎡에 1만3천6백여 명이 몰리며 30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98.4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황대연 / 롯데건설 분양소장 : 최근 규제완화로 인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뛰어난 입지와 복합단지라는 장점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광명과 용인에서도 3.3㎡당 3천만 원을 훌쩍 넘기며 전용 84㎡ 분양가가 12억 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전용 84㎡ 분양가 10억 원 미만의 새 아파트를 찾기는 갈수록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처럼 건설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에 따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년 전에 비해 13.2% 오르며 3천2백만 원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철근 누락' 사태를 계기로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건설업계는 철근과 콘크리트를 더 넣어서 공사 품질을 강화하고 관리감독 구조를 촘촘히 하는 등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런 요인들이 모두 비용 증가로 귀결돼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모든 공정에 동영상 촬영을 의무화한 조치는 안전 강화 측면에서는 평가할 만 하지만 인건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58층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여의도 진주아파트의 경우 3.3㎡당 공사비를 840만 원으로 분양가는 6,300만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는 3.3㎡당 분양가를 7,700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 (중략)

YTN 이동우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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