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흉기 공격’ 예고에 하이브 정문 통제

  • 10개월 전


[앵커]
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 예고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불특정 다수를 향했던 협박글은 이제 유명인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BTS와 뉴진스, 세븐틴으로 유명한 대형 기획사 하이브 사옥을 콕 찝어 테러를 예고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연예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예기획사 하이브 사옥 정문.

정문으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니 후문으로 입장해 달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서있습니다.

최근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예고글들이 SNS상에 퍼지자 출입문을 봉쇄한 겁니다.

게시글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방시혁 의장이 꼭 있길 바란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8일과 9일 하이브 사옥 인근을 수색했지만 흉기 소지자 등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글 작성자가 미성년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트위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글 작성자를 추적 중입니다.

하이브 측은 구체적 입장 없이 “사옥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노원구 한 공원에서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업로드한 중학생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관내 경찰 차량 네 대가 출동해 다음날 새벽 작성자를 체포했는데, 검거된 이모 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까지 전국에서 범죄 예고 글 315건을 파악했습니다.

작성자 119명을 검거하고 이중 11명을 구속했습니다.

특히 검거된 피의자 중 10대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검경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따져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혜진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