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에 휘청이는 테마주…금융당국, 리딩방 특별단속

  • 11개월 전
풍문에 휘청이는 테마주…금융당국, 리딩방 특별단속

[앵커]

2차 전지에 이어 초전도체까지, 각종 테마주 과열 양상이 반복되자 금융당국이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메신저 등에 기반한 소위 '리딩방'을 중심으로 떠도는 풍문을 특별단속하겠다는 건데요.

증권사들에는 신용 거래를 부추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초전도체 추정 물질에 대한 검증 논란이 터진 뒤, 주가가 30%까지 폭락하며 휘청였던 초전도체 테마주.

작은 소문 하나에도 큰 영향을 받다 보니, 주식 관련 온라인 채팅방 등에선 "차라리 코인이 안정적"이라는 하소연까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테마주 과열양상이 지속되자, 금융당국이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리딩방 등을 통해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이 유포되지 않도록 집중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당국은 헛소문을 유포한 뒤 투자에 이용하려는 정황이 발견되면 유포자에게 불공정거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6월부터 운영중인 특별단속반과 정보수집전담반을 통해서 테마주와 관련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증권사들에게는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이른바 '빚투'를 부추기지 않도록 신용 투자를 관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초전도체 관련 회사들 대부분 규모가 작아 애초부터 신용융자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다면서도, 계속해서 관련 시장 흐름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이 연말까지 주식 리딩방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 중인 가운데, 과열된 테마주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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