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광양·순천·고흥 등 태풍 경보 발령

  • 10개월 전


[앵커]
이번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여수도 직접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국진 기자! 지금 여수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제 몸이 흔들린 정도인데요.

얼굴에 와닿는 빗줄기의 강도도 시간이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국동항에는 어제부터 1천 여척의 어선이 피항해 있습니다.

여수 앞바다에 설치해둔 가두리 양식장들도 높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끔 묶어둔 상황입니다.

현재 태풍은 여수에서 봤을 때 오른쪽 아래에서 계속 북진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태풍 특보도 확대됐습니다.

여수를 비롯해 광양 순천, 고흥, 완도 등 전남 남해 서부 전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장성 등 8개 시군엔 태풍 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 길은 물론 전남 도서지역을 오가는 5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는데요.

목포와 여수엑스포, 광주송정역 등 일부 노선은 KTX 열차 등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피해 신고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여수에선 주택 지붕 일부가 강풍에 떨어져 나갔고, 광양에선 도로에 물이 차는 등 현재까지 1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엔 오늘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100mm에서 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폭우가 예상됩니다.

강풍과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