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쏟아진 올해 장마 끝…본격 폭염·열대야

  • 10개월 전
'극한 호우' 쏟아진 올해 장마 끝…본격 폭염·열대야

[앵커]

전국 곳곳에 큰 폭우 피해를 안긴 올해 장마가 공식 종료됐습니다.

올해 장마 기간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다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은 올해 장마가 물러갔습니다.

올해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 25일, 중부와 남부는 26일로, 평년 대비 남부는 2일 늦게, 중부는 예년과 비슷하게 장마가 끝났습니다.

태풍 '독수리'의 세력 지원을 받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을 북한까지 밀어 올린 것입니다.

"태풍은 북편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로 인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도 북쪽 방향으로 더 확장할 가능성이 많다."

올해 장마 기간은 31일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비는 예년 장마철의 두 배에 달하는 648mm가 쏟아졌습니다.

같은 기간으로는 역대 최다, 장마철 전체로도 세 번째로 많은 강수량입니다.

장마 기간 극단적인 폭우로 5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장마 구름이 물러간 자리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차지합니다.

찜통더위를 만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본격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하는 것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나타나며, 폭염 특보가 확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폭염 속에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에는 강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최근 8월 강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남은 여름에도 집중호우를 계속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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