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새 180mm 물 폭탄…미국도 당했다

  • 11개월 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 세계 곳곳이 극심한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45분 만에 최대 180mm의 물폭탄이 떨어진 지역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비 피해 상황은, 이다해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황토빛 강물이 제방을 넘어 쏟아져 내립니다.

홍수가 휩쓸고 간 도로는 처참히 부서졌고 차량들은 도로 밖까지 밀려났습니다.

물이 차오른 지하차도에선 차량 한대가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한 북동부 전역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코네티컷, 뉴욕, 버몬트 등에 돌발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45분 동안 최대 180mm의 물폭탄이 떨어진 곳에선 자동차 11대가 물에 잠기면서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가족과 피신하던 생후 9개월과 2세 아이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습니다. 

[조시 샤피로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저는 어느정도 양의 물이 고여있는 곳이 있다면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국 저장성 지야산 지역도 하늘이 뚫린 듯 1시간 동안 141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물이 샐 정도로 건물 곳곳이 침수됐고 차량 안에도 빗물이 들이닥쳤습니다.

[현장음]
"발 마사지를 하는건가. 발이 물에 잠겼어."

태풍 탈림의 영향권에 있는 광저우에선 낙뢰가 반복돼 시민들은 잠을 설쳤습니다.

[현장음]
"와 무섭다 무서워. 깜짝 놀랐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태풍이 벗어날 때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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