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의혹’ 맹공

  • 11개월 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리투아니아 방문 당시 명품 매장을 찾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논란의 불씨가 됐습니다. 

민주당은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왜 그런건지 대통령실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직원의 호객으로 매장에 들어갔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이 일부 보도되자 제대로 된 해명을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상인이 10여 명의 경호원을 뚫고 영부인에게 호객했다니 그걸 해명이라고 합니까? 이런 터무니 없는 변명이 국민의 짜증 지수만 올려주고 있습니다."

앞서 리투아니아 현지 언론은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 16명을 대동해 수도 빌뉴스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했고 이튿날 한국 대표단 몇명이 다시 와 추가로 쇼핑을 했지만 무엇을 사고 얼마를 썼는지는 기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왜 대통령 영부인이 현지 기사, 언론에까지 나올 정도로 특이한 행동을 하냐 이거예요. 좀 별 도움이 안 되잖아요, 대통령한테도. 좀 점잖게 계시지."

민주당에서는 "전국이 물난리인데 한가하게 해외에서 명품 쇼핑을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고위공직자는 자리의 무게를 늘 기억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명품 쇼핑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공식 대응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나서면 이슈가 더 확산되고, 대통령의 순방 성과마저 가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