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80㎜ 물벼락…'집중호우' 위력은?

  • 11개월 전
시간당 최대 80㎜ 물벼락…'집중호우' 위력은?

[앵커]

연일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한 시간에 8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수치만으로는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집중호우의 위력을 임하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기상청은 한 시간에 내리는 비의 양인 '시간당 강수량'으로 비의 강도를 판단합니다.

한 시간에 1~3mm의 비가 예보됐다면, 옷이 젖는 걸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5mm 정도부터는 이슬비나 보슬비라고 표현하는데, 이때는 우산이 필요합니다.

10mm의 경우 물줄기가 보다 굵어지고,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깁니다.

20에서 30mm는 일명 집중호우로, 우산을 써도 불편하고 침수 등의 비 피해를 걱정해야 합니다.

40mm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세찬 비가 정신없이 쏟아지는 수준입니다.

비가 더 내려 시간당 50mm부터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물벼락입니다.

차량 운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걷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여기서 비가 더 내려 시간당 80mm를 넘으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나 지난해 수도권 폭우가 발생했을 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장맛비도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강한 비가 내릴 때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되겠고요. 시간당 3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 예보를 수시로 참고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될 때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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