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검증 내세운 국민의힘…국회 철야농성 민주

  • 작년
과학적 검증 내세운 국민의힘…국회 철야농성 민주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한 달 후쯤 방류할 거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철야 농성을 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로 과학적 검증이 이뤄졌다며 비판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를 가짜뉴스와 억지 주장이라 규정했습니다.

"거짓말을 계속 거짓말로 덮어 온 민주당이 이제는 본인이 만든 거짓말을 아예 진실로 믿는 리플리증후군에 빠진 것은 아닌지…"

IAEA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또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대응 기조에도 발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방류 문제에 대해 국제기구와 우방국들과의 협력에 집중할 뜻을 밝히고, 방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면, 17시간의 철야농성을 벌인 민주당은 IAEA 최종보고서에 허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부가 제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을 방치하는 정권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오염수 안전성 공동 조사 시행과 안전성이 보장될 때까지 오염수 투기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오염수 해양 투기를 규탄하는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이튿날엔 보좌진, 당직자 등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정의당도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단을 만나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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