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영아' 7명 안전확인…"이주민·베이비박스 의탁"

  • 작년
'미신고 영아' 7명 안전확인…"이주민·베이비박스 의탁"

[앵커]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과 관련해 아기들의 안전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사 의뢰된 출생 미신고 영아 12명 중 7명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기들의 안전이 하나둘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안성에서는 2건의 외국인 불법체류자 관련 출생 미신고 사건이 경찰에 수사 의뢰됐는데 확인 결과 일단 두 아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A씨의 경우 지난 2015년 아기를 출산한 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지인이 아기를 데리고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B씨의 경우도 같은 해 아기를 출산한 뒤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국으로 출국한 곳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수원에서도 지난 2019년 한 외국인 여성 C씨가 아기를 출산한 기록이 있어 경찰이 C씨와 아기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경찰은 친부로 추정되는 불법체류자 신분의 외국인 남성이 아기에게 예방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흥시로부터 수사 의뢰된 친모 D씨의 경우 2020년 여아를 출산한 뒤 서울의 한 베이비박스에 맡겼고 아기는 아동보호시설로 인계돼 양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자체로부터 수사 의뢰된 출생 미신고 영아 12명 가운데 7명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원 냉장고 영아 사건에서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화성 영아 유기사건 등 3명에 대해서는 소재를 추적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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