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남산에 곤돌라 도입…"생태 훼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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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 남산에 곤돌라 도입…"생태 훼손" 우려도

[앵커]

서울시가 2025년까지 남산공원에 곤돌라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대표 관광자원인 남산의 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환경 훼손 우려는 여전합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800만명이 찾는 서울 남산공원.

서울시가 2025년 말까지 400억원을 들여 남산에 곤돌라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00만 명이 이용하던 경유버스가 없어지면서 친환경 교통수단이 결여돼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남산에 가실 때는 명동역에 내리셔서 도보로 예장공원까지 가시면 남산 정상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새로 생기는 곤돌라는 제 뒤로 보이는 남산예장공원 주차장 일부를 터서 탑승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여기서 곤돌라를 타고 약 800미터를 올라가면 남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곤돌라가 설치됨으로써 지역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주목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울시는 곤돌라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은 남산 생태관리에 사용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시민환경단체, 학계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곤돌라 설치·운영 과정에서 빚어질 생태계 훼손 우려는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곤돌라 사업 자체가 친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사·벌목 이런 부분들은 당연히 다들 아실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환경단체에서 계속 우려를 표할 수밖에…."

서울시의 계획대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남산의 관광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개발이 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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