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포리자 점령지 추가 탈환…남부 전선서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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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자포리자 점령지 추가 탈환…남부 전선서도 성과

[앵커]

대반격을 시작한 이후 주로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 점령지 일부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 우크라이나가 남부 전선인 자포리자에서 점령지 한 곳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역시 강화된 방어 전술으로 맞서면서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주에서 점령지 한 곳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포리자 점령지의 친러시아 행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 주변 피아티카트키를 점령하고 러시아군의 포격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일주일 전 이 마을 인근의 로브코베를 점령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자포리자 전선에서 두 번째 성과를 올린 셈입니다.

이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부 전선에서의 승리를 치하했습니다.

"이번주 뛰어난 활약을 펼친 모든 전사에게 감사를 표할 때입니다. 아우디이우카에서는 적의 공격을 매우 효과적으로 격퇴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자포리자의 다른 지역 세 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적은 연막으로 엄폐하고 탱크와 장갑전투 차량으로 강화한 최대 3개 대대 전술 병력으로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날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모두 최근 격렬한 전투를 치르면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모든 방면에서 공격 작전을 수행하며 '작은 진전'을 거뒀고, 러시아는 남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방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역시 러시아가 전쟁 초반 드러냈던 무질서한 전술과 달리 "끈기 있고 잘 훈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의 전술이 개선됐다"고 인정하면서도 "군 전체적으로 정교해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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