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라"vs"뚫어라"…대구시-경찰 '퀴어축제' 충돌
퀴어문화축제 허용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대구시와 대구경찰이 행사 당일인 오늘(17일) 현장에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쯤 축제 예정 장소에 행사 차량이 진입하자 대구시와 중구청 직원 수백명이 도로 불법 점용을 막겠다고 나섰고, 집회 관리를 위해 현장에 출동해있던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나서면서 일부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대구시는 그동안 퀴어축제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예고해왔던데 반해 경찰은 해당 축제가 적법하게 신고 수리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불법 도로 점거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공무원들을 밀치고 버스 통행권을 제한했다"며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퀴어문화축제 허용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대구시와 대구경찰이 행사 당일인 오늘(17일) 현장에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쯤 축제 예정 장소에 행사 차량이 진입하자 대구시와 중구청 직원 수백명이 도로 불법 점용을 막겠다고 나섰고, 집회 관리를 위해 현장에 출동해있던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나서면서 일부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대구시는 그동안 퀴어축제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예고해왔던데 반해 경찰은 해당 축제가 적법하게 신고 수리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불법 도로 점거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공무원들을 밀치고 버스 통행권을 제한했다"며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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