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위조여권인줄 몰라"...19일 오후 2시 선고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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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 테라폼 랩스 대표가 자신의 여권이 위조된 줄 몰랐다면서 몬테네그로에서 열린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권 씨의 위조여권 사건 재판은 19일 오후 2시에 판결이 나올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 랩스 대표는 지난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리고차 공항에서 위조여권을 갖고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습니다.

권 씨는 현지시간 16일 포드리고차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바로 이점을 지적하며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된 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조여권인 줄 알고도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국하려 했다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는 겁니다.

권 씨는 싱가포르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취득한 이 여권으로 전세계를 여행했고, 몬테네그로 국경을 통과할 때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권 씨는 다른 나라에 투자를 많이 하면 아랍에미리트와 포르투갈 등에선 '경제 여권'을 받을 수 있다면서,

몬테네그로에서도 25만 유로, 3억5천만 원만 내면 몇 달 뒤에 여권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권 씨는 담당 판사가 여권을 발급했다는 에이전시의 명칭을 묻자 중국말이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습니다.

권 씨는 또 가명과 가짜 생일이 적힌 벨기에 여권은 벨기에 당국의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고 지금까지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권 씨는 함께 붙잡힌 측근 한 모 씨는 죄가 없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사 측은 적법하게 발행된 여권이 아니며 벨기에 여권은 이름과 생년월일이 다르다면서 적법하게 처벌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최후 변론이 끝난 뒤 재판부는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선고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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