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소환 임박…"보강 수사만 남아"

  • 작년
검찰, 박영수 소환 임박…"보강 수사만 남아"

[앵커]

대장동 비리 일환인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만간 박영수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최측근인 양재식 변호사에 대한 조사 내용 등을 최종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 수사와 관련해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박영수 전 특검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 자체는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 등 관계자를 조사하며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지난 2014년 대장동 일당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투자하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200억 상당의 부동산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들어가지 않는 대신 약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발급해 주는 과정에도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박 전 특검 요청으로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 검토가 이뤄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박 전 특검의 딸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여금 명목으로 지급받은 11억원 등도 사실상 박 전 특검이 수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박 전 특검은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50억 클럽'의 또 다른 멤버로 꼽히는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재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 이탈을 막아주면서 호반건설 뿐 아니라 부국증권에도 압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주요 혐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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