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진단까지 척척"…전국 최초 사과 스마트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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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병충해 진단까지 척척"…전국 최초 사과 스마트농장
[생생 네트워크]

[앵커]

스마트팜은 인공지능 기술로 작물을 재배하는 미래 농업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시설을 갖춘 온실에서 작물을 키우고 있는데요.

경북 안동 사과 과수농가에서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전국에서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대의 카메라가 달린 모니터링 인공지능 장비가 작동합니다.

이 장비는 사과 과수원을 누비며 열매와 가지 등을 촬영합니다.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온도와 습도 등도 관찰됩니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과 여러 정보가 관제센터로 전송되고 병충해 여부를 비롯해 과육의 생육 상태 등을 AI가 분석하고 판단합니다.

분석 내용에 따라 진단과 처방, 예방 조치 등이 해당 과수 농가에 전달됩니다.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제가 어디에서든지 제 과원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경북 안동에선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노지 스마트농업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과수는 그동안 우리 노동과 경험에 의해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과학기술이 접목된 노지 스마트팜을 하는데 사과를 처음으로 해보고 있습니다."

조성 첫해인 지난해 생산량은 194만여 t으로 AI 기술 적용 이전(155만t)보다 25% 늘었습니다.

수확 이후 판매로 이어진 상품화율도 77.9%에서 87.1%로 약 10% 늘었고, 병해충 피해는 15.6%에서 7.8%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 노동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도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토양 센서, AI 카메라 이런 것들을 통해서 노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집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경북도는 지역 사과 농가에 축적된 재배 기술과 노지 스마트팜 적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농가교육과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의성군에 82㏊ 규모의 마늘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 다양한 작물로 인공지능 재배 농법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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