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7일 회담 후 친교만찬…공동선언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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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7일 회담 후 친교만찬…공동선언 없을 듯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일요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안보협력, 첨단산업 협력이 주요 의제인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립니다.

지난 3월 도쿄회담 이후 50여 일 만에 마주 앉는 겁니다.

"안보와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은 이르면 여름부터 오염수를 흘려보낸단 계획인데, 우리 측에 안전성 공동 조사 같은 제안을 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겁니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이나 초계기 갈등 등은 의제에 들지 못한 걸로 알려졌고, 과거사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진전된 입장 표명은 큰 기대를 하긴 어렵단 분위기입니다.

공동기자회견도 열리는데, 준비 시간이 짧았던 만큼 공동선언은 없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부부 동반 만찬이 윤대통령의 한남 관저에서 이뤄진다고 보도했습니다.

숯불 불고기 같은 한식과 청주 등이 만찬상에 오르며, 기시다 총리가 원하면 관저 안밖에서 친교 시간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현충원을 참배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이튿날인 월요일, 우리 정치인들과 경제 단체를 만나고 귀국합니다.

대통령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시다 총리에 대한 경호 수준을 최고 등급으로 올리고, 더 많은 인원과 장비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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