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에서 화가로…클론 강원래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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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에서 화가로…클론 강원래의 새로운 도전

[앵커]

그룹 클론의 강원래 씨가 최근 화가로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각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바치는 '러브레터'처럼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빨강, 파랑, 보라…알록달록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친구', '와와', '클론'이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4:02

다채로운 색깔들 사이로, '두건', '근육', '대학로', '역삼동' 같은 글자도 보입니다. 4:33

강원래 씨가 자신의 절친이자, 클론의 또다른 멤버 구준엽 씨와 관련된 단어를 담아 그려낸 작품입니다. 4:30

2000년 불의의 사고 이후 장애를 극복하고 아티스트 활동을 이어온 클론의 강원래 씨가 최근 화가로 거듭났습니다.

"제가 친구들의 러브레터를 대필해준 적이 있어요. 제가 서예도 했고 미술도 하다보니까… 지금 전시에 있는 많은 그림들이 대부분 주인이 있어요…희망적인 단어들을 많이 써서 그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의미로, 전시회 제목을 러브레터라고 정했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위한 그림부터(7:40), 강씨와 인연을 맺은 장애인 복지시설에 선물하기 위해 그린 작품들까지(5:28)…붓길 하나하나에 깃든 사연도 가득합니다.

절친 구준엽씨도 자신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며 지원사격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 강씨는 고마운 주변 사람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힘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잘하는 게 있어요. 누구보다 잘하는 것보다도 내가 할 줄 아는 것중에 제일 잘하는 게 있거든요. 장애인이라고 해서 막연하게 못한다기보다도 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 어떤거라도 도전을 해가지고 그 꿈을 이루고 열심히 산다면..."

'쿵따리 샤바라' 등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많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안겼던 강원래 씨, 이제는 그림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viva5@yna.co.kr)

#클론 #강원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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