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언급' 공식 항의...美 '항행의 자유' 맞불 / YTN

  • 작년
中 외교부, 주중 韓 대사관 정무공사 불러 항의
中 "한미 공동성명, 하나의 중국 원칙 거슬러"
美 P-8A 초계기 타이완 해협 관통…"항행의 자유"
한미, 中 겨냥 불법 영유권·매립지 군사화 비난


중국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언급한 한미 공동성명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슬렀다며 한국 외교관만 불러서 공식 항의했습니다.

중국의 반발에 미국은 초계기를 보내 타이완 해협을 관통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응수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가 주중 한국대사관 2인자인 정무공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한미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언급한 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슬렀단 겁니다.

미국은 해상초계기(P-8A)를 보내 타이완 해협을 관통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대답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을 "위험 제조자"라고 비난하면서도 외교관 초치와 같은 공식 항의는 없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전투기 편대를 꾸려 미국 항공기를 추적 감시하고 철저히 경계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 수역에선 양국 해안 경비정이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중국을 겨냥해 불법 영유권 주장, 매립 지역 군사화 등을 언급했던 바로 그곳입니다.

[필리핀 해경 (지난 23일) : 우리의 충돌 규정에 따라 물러날 것을 요청한다. 오버.]

[중국 해경 (지난 23일) : 중국은 남중국해 섬들과 주변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갖고 있다.]

타이완과 필리핀 등에서 미국에 포위당한다고 여기는 중국, 한반도 핵우산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습니다.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측면도 있다면서 한국에 잠재적 위험으로 작용하게 될 거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6·25 전쟁의 장진호 전투를 기적적 승리로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도 거칠게 반박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7일) : 어떤 나라, 어떤 군대도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거나 시대 흐름에 역행에 침략을 확대하면 반드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입니다.]

미국이 북핵 대응을 통해 중국도 함께 견제하는 것처럼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한국 때리기도 잦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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