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에 “이심송심”…이재명 겨냥한 국민의힘

  • 작년


[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의 관계를 부각하면서 '이심송심'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돈봉투 의혹에 대한 민주당 자체 진상 규명에 대해서는 "셀프 면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심송심(李心宋心)' 논란을 꺼내 들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가까운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두고 이 대표 공격에 나섰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에게 묻습니다. 2021년 5월의 송영길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재명도 없었기에 이재명 대표는 '쩐당대회'에 대해 그토록 침묵하는 것입니까?"

송 전 대표는 취임 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 대표 상대 후보로부터 불공정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 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또 송 전 대표가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이 대표에게 물려준 것도 '이심송심'의 근거로 댔습니다. 

[송영길 /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해 5월)]
"저보다 뛰어나고 일 잘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정도 돼야 우리 계양구민들의 허전함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맞습니까."

국민의힘은 사법리스크에 휩싸여 있는 이 대표가 돈 봉투 의혹 규명에 적극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현직 대표도 어쩌지 못하면서 전직 대표의 비위를 알아서 조사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결말이 뻔히 보이는 셀프 면책입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가 하루빨리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승근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