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인 줄"…천차만별 파킨슨병 증상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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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인 줄"…천차만별 파킨슨병 증상 주의하세요

[앵커]

파킨슨병은 어르신들에게는 비교적 흔하게 찾아오는 병이지만 여전히 이 병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증상도 우울증, 손 떨림 등 다양하다보니 파킨슨병을 의심조차 못하다가 병을 키우기도 하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박복숙 씨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때는 2014년 10월.

하지만 증상이 시작된 건 그로부터 무려 7년 전이었습니다.

갱년기나 디스크 증상으로 오해해 수 년 동안 애먼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치료만 받았습니다.

"굉장히 피곤하고 저녁에 잘 때 온 몸이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그래서 저는 갱년기 증상인 줄 알았어요. (파킨슨병인지) 전혀 몰랐죠."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운동 능력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노인 100명 중 1~2명 꼴로 걸리는 비교적 흔한 병이지만, 인지도가 낮고 증상이 다양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곤하다든지 통증이 있다든지 이러한 비특이적인 증상들이 수년 동안 지속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파킨슨병으로) 인식하는 그런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손발 등의 떨림, 동작 둔화, 구부정한 자세 등이 있고, 이 밖에도 잠꼬대, 무기력함, 우울증,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문의들은 이와 같은 증상을 느끼면 일단 신경과를 들러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면 신속히 약물 치료를 시작하고 운동과 재활치료를 병행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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