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봄철 대공세 앞두고 병력 확보에 사활

  • 작년
러·우크라, 봄철 대공세 앞두고 병력 확보에 사활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끔찍하게 참수하는 듯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봄철 대반격을 앞두고 병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참수하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유포됐습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남성이 산 채로 목을 베이는 참혹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AP통신은 영상이 진짜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소행이라고 단정하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들(러시아군)이 이런 짓을 할 때마다 처음처럼 충격을 받습니다. 러시아가 자행한 죽음이 일상이 돼선 안 됩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가해자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을 지목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영상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영상은 지난 여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소로 지목된 바흐무트는 현재 최대 격전지로 러시아가 몇 달간의 치열한 교전 끝에 도시 대부분을 점령한 상황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봄철 대공세를 앞두고 나란히 병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병역 회피를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도 징병 서류를 발송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고,

"이 법안은 너무 늦게 만들어졌습니다. 징병사무소는 디지털화되지 않은 몇 안 되는 곳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개전 이후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한 우크라이나도 거리 곳곳에서 징집에 나서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제복 차림의 남성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나가는 남성들을 멈춰 세워 징병 안내서를 나눠줘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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