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200억원 털린 지닥…"입출금도 정지"

  • 작년
가상화폐 200억원 털린 지닥…"입출금도 정지"

[앵커]

국내 6위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이 해킹으로 2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탈취당했습니다.

보관자산의 5분의 1이 넘는 금액인데, 입출금 재개 시점도 확정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이 대규모 해킹을 당한 건 지난 9일.

온라인과 연결돼 있는 거래소 지갑, '핫월렛'에서 알 수 없는 또 다른 지갑으로 대규모 인출이 발생했습니다.

비트코인 60여개, 이더리움 350개, 위믹스 1,000만개 등이 인출 됐는데, 당시 기준으로 2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지닥이 보관 중이던 가상화폐 자산의 23%에 해당합니다.

지닥은 해킹 피해 하루가 지나서야 긴급 공지문을 올리고, 입출금 중단과 긴급 서버점검을 알렸습니다.

"국내외 거래소, 발행사 등과 공조해 해커의 자금세탁을 차단하고 해킹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해커 추적을 위한 합동 조사에 들어갔고, 금융정보분석원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닥 역시 특정금융정보법상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인 점을 감안해 관리 체계 문제보다 지닥 내부 문제에 무게를 뒀습니다.

"아마 지닥 내부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소위 말하는 관리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부자 소행의 문제인지 이건 사건의 전말을 봐야지만 알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닥 내부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인증하는 정보보호관리체계의 허점으로 인해 발생한 해킹이라면, 가상화폐 거래소 전체적인 보안 체계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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