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AI챗봇, 검색사업에 위협 안돼…검색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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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AI챗봇, 검색사업에 위협 안돼…검색능력 강화"

[앵커]

질문에 사람처럼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이 등장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탑재한 검색엔진을 내놓으면서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시장의 판도가 변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구글 최고경영자는 그러나 챗GPT의 등장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 전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은 구글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점유율은 한 자리수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구글이 검색 시장 광고로 벌어들인 수입은 우리 돈 213조7천억원,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검색엔진에 이 AI 챗봇을 탑재했습니다.

검색 시장 판도를 바꿔 놓겠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AI 챗봇의 등장은 구글에 가장 위협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AI 챗봇이 구글의 검색 사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이전보다 기회의 공간이 더 커졌다"며 "인공지능의 발전은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구글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검색엔진에 대화형 AI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지난달 21일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화형 AI 바드(Bard)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드는 챗GPT 대항마로 불립니다.

피차이 CEO는 바드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될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또 구글의 비용 절감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1월 역대 가장 많은 1만2천명을 해고한 데 이어 최근에는 주 3일 근무에 맞게 직원 복지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지난 9월에 세운 '생산성 20% 향상'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면서도 "회사가 변화의 속도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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