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횟집 회동’…시끌벅적 부산 / 국민의힘, 전광훈 지우기?

  • 작년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어디가 이렇게 시끌벅적한가요?

바로 '부산'의 한 횟집 앞입니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을 지원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부처 장관들, 그리고 여야 시도지사들이 부산에 집결했지요.

지원을 어떻게 할지 부산에서 회의를 한 뒤 한 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나올 때 모습이 공개된 겁니다.

Q. 크게 보니 대통령 얼굴이 보이는군요. 검은 차와 검은 양복이 줄을 쫙 서 있네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최근 산불 중 골프 연습장에 들러 논란이 된 김진태 강원지사 모습도 보입니다.

김 지사는 앞선 회의에서는 90도 인사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중앙지방협력회의)]
"부산만의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일이고 모든 시·도의 일입니다. 모두 다 함께 열심히 뛰어봅시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어제)]
"대통령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감사드립니다 하하 (일어나서 90도 인사) 강원도민의 41년 한이 풀렸습니다 그냥 앉아서 인사를 드릴 수가 없어서 제가 일어나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Q. 김 지사, 골프연습장 들른 것에 대해 사과는 했지만 그래도 자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산불 중 골프 연습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모습이에요.

지난 31일 홍천 산불 때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한 뒤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자리까지 했다.

앞선 18일 산불 때도 골프연습장에 있었다는 추가 의혹이 한 언론을 통해 제기된 건데요.

김 지사 측은 18일 골프연습장은 산불이 나기 전에 갔고, 31일 저녁 자리는 산불이 꺼진 뒤 갔다는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진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며 논란 수습에 나섰는데요.

산불 중 골프연습 논란, 마무리 될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전광훈 목사 얼굴이 나왔네요. 전광훈 지우기? 어디서요?

국민의힘 당원 중에서인데요.

전광훈 목사가 가입시킨 국민의힘 당원들을 내보내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 목사 측에서 책임당원을 우리 당원에 많이 집어넣었다고 해요. 내부 경선 때마다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니까 전수 조사해서 책임당원 정리를 해야 해요."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광훈 목사) 본인이 들어오지 않고 사람을 들여보냈어요. 그러니까 더 비겁하죠. (전광훈 목사를) 당에서 축출해야 된다."

Q. 황 전 대표는 한 때 친했는데, 비판을 세게 했네요.

요즘 지난 총선 공천 관련 폭로전으로 연일 싸우고 있거든요. 

[전광훈 / 목사 (지난 2월) ]
"지금 양심선언이 나왔어 '황교안한테 공천 받으려고 돈을 50억을 줬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달 5일)
"이런 정말 새빨간 거짓말을…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끝까지 법적인 조치에 임할 것입니다."

황 전 대표는 전 목사가 오히려 과도한 공천요구를 했다며 오늘도 폭로전을 이어갔습니다.

Q.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국민의힘 당원도 아닌 전 목사가 왜 국민의힘 입당을 시키나요?

전 목사는 특히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지난해 11월)]
"1월 말까지 국민의 힘 정당에 50만 명이 들어가야 돼요. 그래서 이번에 우리가 50만 명이 한 달에 1천 원씩이요, 세 달 네 달만 (당비)내면 돼요. 그래서 우리가 당 대표를 세워야 돼."

룰이 바뀌어 당원 투표로만으로 대표를 뽑기로 하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거죠.

하태경 의원은 "당원가입서 추천자란에 '전광훈'이라고 쓴 사람을 출당시키자"며 "사이비 종교가 당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도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총선 승리의 관건이죠. 

외연 확장을 위해 국민의힘이 극우 이미지와 결별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결별시작)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정구윤AD
그래픽: 서의선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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