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법 거부권'에 여야 충돌…"농업 악영향" "농심 거부"

  • 작년
'양곡법 거부권'에 여야 충돌…"농업 악영향" "농심 거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앞서 오전 내 공방을 주고 받았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원내 회의에서부터 거부권 행사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양곡관리법은 농업 전반은 물론 국가 재정에 미칠 악영향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곡법은 목적과 절차에서 모두 실패한 악법"이라며 "농민과 농업의 미래를 위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윤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거부권 행사는 농심은 물론 국회 입법권을 정면 거부하는 것'이라며 "농민 생존권조차 볼모로 잡고 거부권마저 정치적 수단화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국회로 돌아온 법안이 다시 의결되기 위해선 보다 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국민의힘 의원 수가 3분의 1이 넘는 만큼 법안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번주 새 원내대표 선출도 앞두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는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 계획입니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오늘, 경기 안성에서 4선을 한 김학용 의원과 대구 달서구 을에서 3선을 한 윤재옥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김학용 의원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앞세우며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의원은 오늘 오후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입니다.

새 원내대표는 취임 후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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