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한미훈련에 도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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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한미훈련에 도발 지속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이 밝혔습니다.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지 이틀 만에 또 도발에 나선 건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오늘 오전 7시43분쯤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탄도미사일 고도와 비행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은 현재 한미 당국이 분석 중입니다.

오늘은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이틀째 되는 날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연습에 맞대응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오후 남포 일대에서 근거리탄도미사일 6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올해 들어 북한의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입니다.

지난 12일에는 동해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연합연습을 이틀 앞두고 열린 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북한 군 당국은 한미의 '전쟁 도발 책동'이 위험 계선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처해 "전쟁 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정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한미연합연습 기간 다양한 형태의 무력 도발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진핑 3기 체제' 출범을 선포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어제 폐막한 만큼 북한은 중국 눈치를 보지 않으면서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한미연합연습 기간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할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대형 도발로 맞대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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