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는 승리…바늘구멍 확률에도 "8강 꼭 가길"

  • 작년
아쉬움 남는 승리…바늘구멍 확률에도 "8강 꼭 가길"

[앵커]

WBC 대표팀은 뒤늦은 첫 승에도 팬들의 마음을 온전히 달래지 못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표팀의 8강 진출을 기원했는데요.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약체 체코를 압도하는 경기를 보고 싶었던 팬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굉장히 빨리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조금 투수진들이 흔들려서 마음이 불안했는데 그래도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체코에 3실점하며 더욱 복잡해진 8강 진출 경우의 수.

체코가 호주에 최소 4점을 내주며 승리해야 대표팀의 8강이 가능한데, 바늘구멍 같은 확률에도 기대를 지지 않았습니다.

"경우의 수가 많다고 들었는데 꼭 잘돼서 저희 올라가서 미국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애처로운 상황에 놓인 우리 대표팀을 향해 일본인 야구팬들도 힘을 불어넣어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가 난생 처음에 야구를 본 게 한국이었거든요. 그래서 한국 선수단에 애착이 많이 가서 이번에 한국을 응원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경우의 수 필수 조건인 중국전 승리를 위해 이강철호는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웁니다.

"모든 것에 관계 없이 중국전 꼭 이길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 잘 하겠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체코를 잡고 드디어 대회 첫 승을 거두면서 실낱같은 8강행 희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WBC #이강철호 #8강_경우의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