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재명 대표 사과하라”…쌍특검 공조 균열?

  • 작년


[앵커]
정의당이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어제 열렸던 집회에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연설을 방해한 겁니다.

양당의 공조 움직임에 균열이 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규탄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연설을 하려고 하자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어제)]
"오늘 이 자리는 우리가 굴욕적인 한일 회담을…(야유)"

사회자의 제지에도 야유는 계속됐고, 이정미 대표의 연설이 끝나자 이재명 대표의 이름이 연호됐습니다. 

[현장음]
"민주당 당 대표 죽이려고 하고 뭐하는 거냐!" "이재명! 이재명!"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의당의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성' 방침에 항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의당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위선희 / 정의당 대변인]
"민주당은 극렬 지지자를 앞세운 편협한 이간질 정치 그만두십시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선을 그었습니다.

이정미 대표를 향해 야유를 한 사람이 민주당 당원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의당 대표가 올라오셨을 때 다 가버리시더라. 듣기 싫다고. 권리당원들이 아니지 않나. 대한민국 시민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에서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의당과의 공조가 필요한데균열이 생겼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


강병규 기자 be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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