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쉬워지는 대출 갈아타기…경쟁 유도하는 금융당국

  • 작년
더 쉬워지는 대출 갈아타기…경쟁 유도하는 금융당국

[앵커]

금융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과 온라인에서 금리가 낮은 곳으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집니다.

금융사들에게 금리 경쟁을 하라는 이야기인데요.

이런 가운데 당국 압박으로 은행권은 연일 금리 인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올해 안에 출시됩니다.

목적은 한 마디로 금융사간 경쟁을 유도하는 겁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76%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 다수가 이용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를 비교해보고 낮은 곳으로 갈아타라는 권유인 셈입니다.

개인 신용대출을 온라인에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도 5월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은행, 저축은행, 카드, 캐피털사 등 53개 금융사와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회사가 참여할 예정인데, 금리뿐 아니라 중도상환 수수료와 상환 가능 여부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됩니다.

계속해서 커지는 당국의 압박에 은행권은 연달아 대출금리 인하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은행도 국민 경제의 일환으로서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내놨고,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안심 고정금리 특판대출'을 출시했습니다.

이들 은행은 모두 이복현 금감원장이 직접 찾아 사회 공헌을 독려한 곳이기도 합니다.

당분간 고금리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민금융 지원과 금리 인하를 둘러싼 금융당국의 압박과 은행권의 눈치 작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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