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윤핵관·땅 의혹…전대 막판까지 양보없는 설전

  • 작년
리더십·윤핵관·땅 의혹…전대 막판까지 양보없는 설전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채널A 합동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총선 리더십부터, '윤심'과 친윤계 의원들을 둘러싼 설왕설래까지, 또 한 번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끝까지 물고 물리는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굳히기냐, 뒤집기냐.

당심 공략을 위한 격론은 마지막까지 치열했습니다.

연대와 원팀, 정권교체 완수, 윤핵관 퇴진과 울산 땅 의혹.

네 명의 당권주자는 서로 다른 표어를 내걸고 격돌했습니다.

특히 최근 사안마다 부딪혀 온 김기현, 안철수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총선 리더십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총선 지휘 경험도 없으시잖아요. 전 '3김' 이래 최대 크기의 정당을 만든 사람입니다."

"그 당 망하는 데 4년 밖에 안 걸렸어요. 그 당 4년 만에 망했잖아요."

천하람 후보는 친윤계 장제원 의원을,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또 한 번 정조준했습니다.

"장제원 의원께서 우리 당과 대통령을 아끼신다면 단순히 백의종군 하시는 수준이 아니라 정계 은퇴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총선 당일까지 김 후보의 비리에 대한 민주당의 맹렬한 공격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중간에 결국 비대위로 가게 될 것으로…."

이렇다 할 결정적 '한 방'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이 또 소환되는가 하면, '윤심 마케팅' 공방도 재연됐습니다.

이에 앞서 후보들은 앞다퉈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막판 여론전으로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제 남은 건 당원들의 선택.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거쳐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그 결과가 발표되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시 결선 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결정합니다.

비대위 체제를 이어온 집권여당을 추스를 새로운 리더십의 향배가 다음 주 드러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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