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1년만에 최고…"4월중 재선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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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지율 1년만에 최고…"4월중 재선출마 선언"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이르면 4월 중 재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여론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공영방송 NPR와 PBS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성인 1천35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작년 3월 47%를 찍었던 지지율은 그해 7월 36%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보였고, 지난달에는 43%를 나타냈습니다.

예상보다 선전했던 11월 중간선거 결과와 이달초 신년 국정연설이 호평을 받았고, 차기 대선 출마 선언 임박에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그 이유로 꼽힙니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15개월 만에 건강검진을 받은 것 역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애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중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정이 뒤로 미뤄졌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도 한 해 전인 2019년 4월 대권 도전을 선언했고,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도 같은 수순을 밟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출마 선언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국정 수행에 더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프라법, 반도체법 등 입법 성과가 가시화될 확률이 높은데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차남 의혹을 공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이 지연되면서, 당내에서는 불출마에 대비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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