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미사일 도발…"4발이면 비행장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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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 미사일 도발…"4발이면 비행장 초토화"

[앵커]

북한이 새해 들어 세 번째 무력 도발을 벌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인데요.

ICBM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을 벌인 데 따른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발사됐으며 비행거리는 각각 340여 km와 390여 km였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무력도발로, 충북 청주와 전북 군산에 있는 한미 공군기지를 가상 목표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전투기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군은 그동안 한미 간 공조 아래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언급해왔는데, 이번 도발에 대해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 기자, 북한이 오늘(20일) 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각 발표했다면서요?

우리 정부도 추가 제재에 나섰는데요.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미사일 발사 한 시간 만에 관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군사적 시위놀음"으로 비판하며 "방사포 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포탄 4발이면 남측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로 "철저한 억제준비태세와 대응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자평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화성-15형 미사일에 대한 남측 평가도 반박했습니다.

"적의 정찰기 7대가 다 내려앉은 시간을 골라 군사행동을 취했다"고 주장했는데, 군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정찰능력을 평가절하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맞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대북제재 회피에 관여한 북한 인사 4명과 기관 5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우리 군의 대응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또 한미, 한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각각 전화 협의를 하고 북한 도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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