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주가 다시 12만 원대로...'팬덤 공략'하며 전방위 여론전 / YTN

  • 작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SM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다시 12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SM은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반대하며 전방위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도 SM의 경영 선진화 방안을 내세우며 주주 설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브의 지분 인수로 수세에 몰린 SM이 전방위적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SM은 유튜브 영상과 기업 공시 자료를 동시에 발표하고, 기업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며 하이브의 공개 매수에 응하지 않는 게 이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하이브의 인수가 성사된다면 K-팝 시장 독과점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팬들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팬들에게도 호소했습니다.

[장철혁 / SM 최고재무담당자(CFO) : (두 회사가) 합쳐진다면, 전체 시장 매출의 66% 가량을 차지하는 독과점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미 하이브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들만으로도 발매 시기가 포화되어 SM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는 후순위화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SM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0% 이상 올랐다며, 올해 콘서트와 음반 발매 일정도 공개했습니다.

앞서 폭로전을 펼친 이성수 SM 공동대표가 대표 사임의 뜻을 밝히며 배수의 진을 친 만큼, SM은 조만간 새 이사진 진용을 발표하고 자체 비전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 SM 공동 대표이사 : (이수만) 선생님. 이제 그만하십시오. 이제 저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SM 주식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2만 원 초반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하이브는 공개 매수가로 제안한 기존 12만 원에서 변동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가격을 올려 무리하게 공개 매수하진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대신, 대표 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전자투표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SM의 경영 선진화를 내세우며, 하이브가 SM 지배구조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기업설명회에서도 경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통해 SM 주주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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