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풍선갈등' 출구찾나…"고위급대화 단계적 복원"

  • 작년
미중 '풍선갈등' 출구찾나…"고위급대화 단계적 복원"

[앵커]

이른바 '정찰 풍선' 사태로 얼어붙은 미중 관계가 조만간 대화를 통해 복원될거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양국 관계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거라는 고위 인사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찰 풍선' 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미국은 정찰풍선의 영공침해를 중국 당국이 주도했다는 것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돌연 "미국의 풍선도 영공을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이처럼 설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내에선 과잉대응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히 첫 번째 정찰 풍선 이후 격추한 3개의 비행체에서 중국과의 관련성을 찾지 못하면서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10~12일에 격추된) 세 개의 물체가 미국을 감시해 왔다는 징후는 없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찰 풍선' 사태가 미중 관계에 영향을 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이번 사태 이후에도 중국과 물밑 대화를 계속해 왔다"며 "상황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고위급 대화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17일부터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미중 외교수장간 고위급 대화의 성사 가능성을 연일 전하고 있지만, 미국은 구체적으로 공개할 일정은 없다며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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