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엿새 만에 비행물체 또 격추…"정보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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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엿새 만에 비행물체 또 격추…"정보 확인 중"

[앵커]

미국이 자국 영공에서 또 다른 고고도 비행물체가 발견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디서 온 것인지, 용도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한지 엿새 만에 또 다른 고고도 비행 물체를 격추했습니다.

해당 물체는 현지시간 9일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미군은 24시간 추적 끝에 10일 오후 F-22 전투기를 출격시켜 제거했습니다.

발견 후 격추까지 일주일 가까이 걸렸던 지난 번과 달리 이번에는 신속히 제거에 나섰습니다.

앞서 격추한 중국 풍선은 6만 5000피트 상공에서 움직였지만, 이번 물체는 4만 피트 상공에 머물고 있어 민간 항공기에 위협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의 권고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군에 격추를 명령했고 그들은 이행했습니다. 4만 피트(약 12km) 상공에 머물고 있어 민항기에 위협이 될 수 있었습니다."

격추 전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비행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보다는 훨씬 작고 모양도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보다는 훨씬 작습니다. 2~3대의 버스 크기였던 풍선과 달리 소형차 한 대 정도 크기라고 합니다."

군 당국은 알래스카 북동쪽 캐나다 국경 인근 바다로 추락한 비행 물체의 잔해를 회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앞서 예고한대로 중국 정찰풍선 개발에 관여한 기관에 대해 무역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항공우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6개 기관이 포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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