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대설특보…하늘길·뱃길 막혀 귀성객 발동동

  • 작년
호남·제주 대설특보…하늘길·뱃길 막혀 귀성객 발동동

[앵커]

이번에는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호남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뱃길과 하늘길을 이용하는 귀경객들의 발이 꽁꽁 묶였는데요.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 같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재 광주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지금은 더 굵어진 상황입니다.

많은 눈에도 불구하고 터미널에는 양손에 묵직한 선물 꾸러미를 든 귀경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짧은 고향 방문을 뒤로하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 얼굴에서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배웅 나온 부모님들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들, 딸 그리고 손주들을 태운 버스가 떠날 때까지 터미널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호남과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광주와 전남은 최고 30㎝ 이상입니다.

제주도 내륙에도 최고 20㎝ 이상, 제주 산지에는 최고 70㎝ 이상이 예보돼 있습니다.

현재까지 고속버스와 열차 편은 차질 없이 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온종일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전남 섬마을과 제주도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입니다.

오늘 아침 기준 전남 섬마을을 오가는 여객선 52개 항로, 81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도 귀경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 234편 가운데 162편이 사전 결항했습니다.

10대 가운데 7대꼴로 운항을 멈춘 겁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제주를 출발할 예정인 귀경객과 관광객 3만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오후에도 기상 여건이 좋지 않으면 제주를 떠나지 못하는 귀경객과 관광객은 최소 4만3천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와 운항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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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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