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후 혁신 나선 경찰…"현장역량 최우선"

  • 작년
참사 후 혁신 나선 경찰…"현장역량 최우선"

[앵커]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이후 경찰은 환골탈태를 추진 중입니다.

참사 당시 드러난 인파 관리 허점과 허술한 당직 시스템이 대대적인 수술대에 올랐는데요.

새해부터 곧장 적용되는 대혁신 과제들을 홍정원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 불꽃축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일명 DJ 폴리스, 혼잡안전 관리 차량입니다.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이후 새롭게 도입된 경찰의 인파 관리 대책 중 하나입니다.

단상 위에는 키다리 경찰관이, 도로 위에서는 순찰 경찰관들이 귀가 행렬을 분산합니다.

"광안역이 매우 혼잡합니다. 수영역이나 남천역으로 가주세요."

새해 첫 타종 행사가 열린 서울 보신각과 전국 해돋이 명소에는 드론과 헬리콥터가 투입돼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파악하고 인파를 분산했습니다.

이외에도 참사 후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대수술이 추진됐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에도 상황 보고와 지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 참사였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이뤄진 5차례의 경찰대 혁신 TF를 통해 20개 주요 과제가 선정됐고, 이 중 즉시 시행이 가능한 10개 과제가 당장 연초부터 현장에 적용 중입니다.

경찰서장 등 현장 지휘관 역량 강화와 야간 당직 책임자를 총경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이 대표적입니다.

"역량이 미흡한 사람은 경찰서장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포함해 그간 누적돼 온 경찰 내부의 문제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경찰대 혁신 TF에서 논의된 과제는 지자체, 소방 등이 포함된 범정부 TF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경찰대혁신 #이태원_참사 #경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