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끝이 없는 눈"…봄 같더니 다시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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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끝이 없는 눈"…봄 같더니 다시 한파
[뉴스리뷰]

[앵커]

최대 60cm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진 강원 영동지방은 종일 눈 치우기에 분주했습니다.

눈이 그친 뒤 한파까지 밀려와 곳곳이 얼어붙었는데요.

내일(17일)도 중부를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집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백두대간이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가지마다 피어난 새하얀 눈꽃이 햇살에 반짝이고, 굽이굽이 옛길을 따라 오르면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이 펼쳐집니다.

4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진 도심은 눈 치우느라 종일 분주합니다.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시민들도 눈삽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당연히 힘들죠. 그래도 내 집 앞이니까 치워야 되잖아요. 당연한 거 아니에요."

눈 속에 파묻혔던 차량이 꽁꽁 얼어붙기 전에 뜨거운 물로 연신 녹여도 봅니다.

"문짝이 안 열리니까 문을 열어야 하니까 그래서 (뜨거운 물로) 문짝을 녹였던 거예요. 시동 계속 걸어놓고 이제 빠져나가려고요."

눈은 그쳤지만, 이번엔 동장군이 한반도 상공을 점령했습니다.

중부 등 내륙에는 10일 만에 다시 한파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한겨울 때아닌 봄 날씨가 나타난 지 불과 사흘 만에 기온이 15도가량이나 곤두박질한 만큼 체감 추위가 무척 심하겠습니다.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어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주 중반 중부에 한때 눈이 내리겠고,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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