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백신 맞자”…홍콩 몰려가는 중국인

  • 작년


[앵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선회한 지 약 한 달 정도 지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 사이 약 6만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감염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자 중국인들은 중국산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겠다며 홍콩으로 백신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공태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해외에서 입국한 후 3주간의 격리가 사라지면서 중국인들이 향한 곳은 홍콩입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자국 백신 시노백과 시노팜만 맞을 수 있는데, 홍콩에서는 화이자 등 외국 백신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량요요 / 베이징 시민]
"중국에는 오미크론 변이 백신이 없어요."

중국 백신을 3차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지만, 홍콩으로 와 우리 돈 30만 원을 주고 맞는 겁니다.

홍콩에 화이자 백신을 공급하는 푸싱 의약은 중국인 1만여 명이 예약을 문의했고, 10여 곳의 홍콩 병원에서 중국인 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무엘 곽 / 버쳐스 메디컬 센터 관계자]
"이제 막 접종 예약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예약이 매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

중국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춘제 이후 홍콩을 찾는 중국인의 백신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조성빈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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