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美 인플레 둔화 소식에 일제히 상승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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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美 인플레 둔화 소식에 일제히 상승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 수준으로 나오면서 일제히 올랐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4% 상승했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4%, 나스닥지수는 0.64% 각각 올랐습니다.

간밤 12월 CPI 소식에 시장은 통화긴축 우려를 한층 덜어내게 됐는데요.

다만, 어제 말씀드린 대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12월 CPI를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지난 11월 기록한 7.1%에서 상승률이 둔화됐는데요.

이번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5.7%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앵커]

물가 상승세가 잦아들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조금 더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12월 CPI 지표를 통해서 미국 물가 상승률이 신속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는데요.

이런 흐름이 몇 개월만 계속된다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주기도 빠르게 단축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통스럽게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12월 CPI 보고서에는 좋은 소식만 있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습니다.

당장 2월 기준금리가 0.50%포인트가 아닌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이 더욱더 커졌습니다.

다만, CPI가 6.5% 오른다는 것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인 만큼, 연준이 확실히 안도할 정도는 아니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앙은행은 노동 시장과 임금 상승률이 추가로 완화하는지를 주목할 것 같은데요.

물가 문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고비는 임금 상승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최근 폭등세를 이어간 종목도 있었는데, 간밤 증시의 종목별 움직임은 어땠나요.

[기자]

네, 최근 폭등세를 보여온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가 50% 이상 추가로 올랐는데요.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공매도 포지션의 주식 되사기를 의미하는 '숏 스퀴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칸항공의 주가는 4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고요.

넷플릭스 주가는 전문가들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월트디즈니 주가는 신임 이사회 의장 선출 소식에 3%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물가 상승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는데요.

지수는 2,365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12월 CPI 결과와 그에 따른 뉴욕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우리 증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라는 중요한 이벤트도 앞두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오늘 0.25%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 결정과 추가 긴축에 대한 신호 등에 따라 시장은 장중 출렁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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