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구간 교통신호 조정해보니…효과 '뚜렷'

  • 작년
상습정체구간 교통신호 조정해보니…효과 '뚜렷'

[앵커]

교통신호를 일부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교통체증을 다소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남부자치경찰이 주요 상습정체구간을 대상으로 정밀분석한 결과인데요.

절약되는 교통편익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출퇴근 시간마다 상습 정체가 빚어지는 경기 안산 단원미술관 앞 사거리입니다.

서울이나 수원 등 외부와 연결되는 주요 교차로여서 늘 교통혼잡이 빚어집니다.

특히 안산에서 서울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이 많아서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좌회전을 금지하는 대신 도로공원을 활용해 P턴을 허용한 결과 정체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정체현상이 반복되는 의왕시 경수대로 고천사거리에서 모락로사거리 구간입니다.

신호 시간을 조정하고 교차로에 노면 색깔 유도선을 설치한 뒤 회전반경을 조정한 결과 평균 지체도가 완화됐습니다.

경기도 남부자치경찰이 출퇴근 시간대 상습정체가 빚어지는 54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드론 촬영과 시뮬레이션 분석 등을 통해 300여 건의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도에 맞는 정책을 하려면 어떤 부분에 좀 더 주안점을 둬야지 될까라고 고민하다가 진행하게…."

해당 구간의 통행시간 절감에 따른 교통편익을 돈으로 환산해본 결과 연간 7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통시설 정비 및 교통전문분석을 통해 개선된 결과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당 시·군과 의회가 연계하여 각종 개선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경찰에서 전문공학 분석을 통해 교통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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