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벌어진 한미 금리차…새해 벽두 기준금리 인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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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벌어진 한미 금리차…새해 벽두 기준금리 인상 유력

[앵커]

사상 초유의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를 엽니다.

그런데 미국이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면서 한은도 또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안 그래도 많은 이자가 더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재 연 3.25%, 미국보다 1.25%p 낮습니다.

2000년 10월 1.5%p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금리가 역전된 상태입니다.

미국이 지난해만 기준금리를 4.25%p나 올린 탓인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말까지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달러나 국채라든지 이런 부분 쪽으로 아무래도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자본 이탈 가능성도 존재한다…"

급등한 이자 탓에 모두가 어렵다지만 오는 13일 올해 첫 금리 결정 회의에서 한은이 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다만 인상 폭은 최소한인 0.25%p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침체 국면 진입이 확실해진 상황 속에 가계와 기업의 대량 부실화 우려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이달을 지나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 것이냐는 점입니다.

지난해 11월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3명이 연 3.5%가 바람직하다고 봤는데, 그 사이 대내외 경제 상황은 또 달라졌습니다.

"12월에 미국이 마지막 FOMC를 하면서 상당히 매파적 발언들이 있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기 전까지는 고금리 정책을 지속하겠다 이런 미국 연준의 강한 의지라 그럴까…"

올해 역시 최소 한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란 얘기로 가계도 기업도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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