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에 불법 개업 의혹까지…병역비리 수사 확대

  • 작년
무자격에 불법 개업 의혹까지…병역비리 수사 확대

[앵커]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무자격 행정사가 대거 동원됐고, 병역 면탈을 주도했던 구모 씨도 불법 개업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데요.

이들을 통해 병역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병역 비리 의혹을 받는 군전문행정사 구 모씨가 전국에서 모집한 지부장들입니다.

구 씨가 이들까지 동원해 전국적으로 병역 대상자를 상대로 병역 면탈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지부장 대부분이 행정사 자격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구 씨마저 대한행정사회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행법상 행정사회에 등록하지 않고 사무소를 개업하는 건 불법입니다.

"회비도 안내고 그런 사람이에요. 자격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행정사회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에요."

이처럼 브로커와 관련된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병역 면탈 사례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볼링과 승마 선수, 가수 등이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허위 뇌전증 의혹을 받은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와 프로축구 김 모 선수가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역 브로커는 물론, 실제 이들을 통해 병역 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병역 대상자까지 속속 확인되면서 관련 수사는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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