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고드름' 위험천만…낙하 사고 주의

  • 작년
겨울철 '고드름' 위험천만…낙하 사고 주의

[앵커]

요즘처럼 추운 날이면 고드름 흔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동요나 만화에 나오는 예쁜 고드름만 있다면 다행일 텐데, 건물 외벽에 붙은 대형 고드름은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관이 벽에 매달린 채 무언가를 제거합니다.

바닥까지 늘어져 있는 얼음, 바로 고드름입니다.

한파가 절정을 이루면서 고드름 관련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9에 접수된 겨울철 고드름 관련 출동 건수는 1,68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별로 보면 1월이 944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12월에 563건, 2월에 173건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2월 기준, 지난해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은 2020년과 2021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고드름이 떨어지면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대형 고드름 같은 경우는 낙하 시간이 굉장히 짧고 그 충격은 사람 몸무게의 수십, 수백 배까지이기 때문에 맞게 되면 두개골 골절, 경추 손상 위험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방 당국은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은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외부 기온이 낮은 날에는 건물 외부에 고드름이 발생했는지 확인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고드름 #고드름 낙하사고 #대형 인명피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