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새해 첫 코스피, 0.48% 하락 마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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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새해 첫 코스피, 0.48% 하락 마감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휴장을 했죠.

오늘은 국내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 0.48%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2,225.67에 장을 마쳤는데요.

지수는 전장보다 0.61% 오른 상태로 개장한 뒤 장중 1%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점차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어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대부분 시간에 매도 우위에 있다가 최종적으로 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관은 2천7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2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새해 첫날, 다소 아쉽게 출발했네요.

어제 코스피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기자]

네, 어제 주요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대외적인 모멘텀은 작용하지 않았는데요.

내부 수급 여건이 조금 나빠진 게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가 배당락일을 앞두고 현물 매수, 선물 매도를 하는 배당 매수 차익거래에 나서는데요.

지난 배당락일부터 기관들이 이런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어제 현물을 매도했고요.

외국인 자금 유입도 제한되면서 지수를 지지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지난해 시행했던 증시 안정화 대책이 올해로 종료되면서 반대매매가 나올 것이란 우려도 있었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빚을 내 투자했던 계좌의 반대매매 물량이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주가 급락으로 담보 부족에 직면한 개인투자자들은 기한 내에 돈을 더 채워 넣지 못하면 반대매매에 놓이게 됩니다.

[앵커]

그래도 위안이 되는 부분은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네요.

주요 종목별로 살펴주시죠.

[기자]

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전장대비 각각 0.36%와 2.41% 상승했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3%와 0.93%씩 올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상업용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관련 자동차주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니다.

또, 현대차의 원자재 비용 압박이 완화되고 강달러 효과로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습니다.

반대로 전기요금 인상분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한국전력과 아예 요금이 동결된 한국가스공사는 각각 10% 내외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항공과 면세, 의류 등 중국 관련 소비 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뉴욕 증시 휴장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팽팽한 수급 장세가 이어지며 연초 코스피의 방향성 탐색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에서는 1월 효과를 기대하기도 하지만, 수급 여건이 다소 좋지 않아 보이는 게 변수입니다.

작년 12월 초부터 배당락 전까지 기관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된 만큼,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외국인도 계속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뉴욕증시 #코스피 #삼성전자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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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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