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티보 우승' 피아니스트 이혁…"죽는 날까지 피아노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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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티보 우승' 피아니스트 이혁…"죽는 날까지 피아노 공부"

[앵커]

양인모, 임윤찬, 이혁 등 올해는 특히 국내 클래식 연주자들의 세계 주요 콩쿠르 성적이 돋보였던 한 해인데요.

프랑스 최고 권위,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지난달 공동 우승을 거머쥔 이혁 피아니스트의 꿈을 신새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힘차게 건반을 내리누르는 힘에서 느껴지는 위풍당당함.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혁입니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음악 경연대회인 롱티보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1위에 오른 건 2001년 임동혁 이후 21년 만입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롱티보 우승으로 음악적인 삶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말합니다.

"콩쿠르를 나가는 목적이 굉장히 많은 연주회를 콩쿠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주목적이었고, 그것이 달성돼서 정말 좋은 콩쿠르였는데요."

올해는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자선공연을 열어 오랜 꿈 중 하나를 이뤘습니다.

"음악으로 제 개인의 명예를 추구하는 것 그 이상인 제가 사회에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으로 보탬이 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항상 어릴 때부터 있었어요."

바이올린, 체스도 실력이 수준급인 그는 그럼에도 "음악가로서의 삶이 1순위"라고 단언합니다.

"피아노 레파토리는 굉장히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제가 죽는 날까지 저는 피아노를 공부하고 싶어요. 평생 음악을 저의 친구처럼 삼고 평생 음악을 배워나가는 게 공부만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공부하던 이혁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연주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자 프랑스의 에콜 노르말 음악원으로 옮겨 현재 파리에 거주 중입니다.

이혁은 오는 28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더 위너스' 공연을 하고, 내년에는 프랑스ㆍ폴란드 등에서 연주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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