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연말 분위기에 설렘 가득…"안전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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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연말 분위기에 설렘 가득…"안전 유의해야"
[생생 네트워크]

[앵커]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전국의 번화가와 관광 명소를 찾아 들뜬 분위기를 즐기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는데요.

지자체와 각 기관도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강원도 춘천의 중심가에 나와 있습니다.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내걸려있고 캐럴도 울려 퍼져서 성탄 분위기가 물씬 나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이 밖으로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인 만큼 많은 사람이 번화가나 관광 명소에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달 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던 터라 지자체와 각 기관은 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소방당국은 크리스마스 전후와 연말연시를 특별 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안전 지도를 하고 주요 행사장에는 소방인력을 전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타 축제가 열리는 전북 임실과 전남 담양은 많은 눈과 밀집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명동 거리는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노점상들이 크리스마스 기간 단체 휴업에 들어갔는데요.

대목까지 포기한 상인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솔직히 아쉬운 면은 있지만 그래도 시민들 안전을 위해서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안전을 위해서 저희가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올 연말의 화두는 바로 안전입니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개인의 동참이 없으면 지켜지기 힘든 만큼 현장 안내에 잘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성탄절도 그렇지만 올해는 해맞이 행사도 많이 취소되고 있다고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마스크 없는 해맞이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평소보다 차분한 새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해맞이 명소가 있는 동해안 지자체들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줄지어 행사를 취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포항 호미곶은 한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를 일찌감치 취소하고 직원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우려되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은 적정 인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촛대 바위로 유명한 동해시와 서핑 성지로 불리는 양양군은 별도의 공연이나 체험행사 없이 새해를 맞기로 했습니다.

해변 출입을 통제하진 않지만 안전 요원을 배치해 사고 예방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해경도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갯바위와 방파제 등에 경찰관을 투입하고 연안 구조정과 순찰차를 배치해 위험지역 출입을 막겠다는 계획인데요.

무엇보다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잠깐 얘기 들어보시죠.

"안전관리 요원의 통제에 잘 따라주시길 바라며 특히 방파제와 암벽 등 바다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장소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해주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입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의 봉사와 헌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크리스마스 #명동_노점상 #동해_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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