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송병주 영장심사 출석…"죄송스러운 마음"

  • 작년
이임재·송병주 영장심사 출석…"죄송스러운 마음"

[앵커]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앞서 한 차례 기각된 바 있죠.

오늘(23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다시 열리는데요.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서울서부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선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 모두 4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인데요.

조금 전 이 전 서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출석하면서 "당시 경찰서장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영장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5일 법원은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할 우려가 적고,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며"며 구속 영장을 한 차례 기각한 바 있습니다.

이후 특수본은 보강 수사를 거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첫 번째 영장 기각 이후 이 전 서장에게는 현장 도착 시간을 앞당겨 상황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또, 특수본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 여럿의 과실이 모여 참사를 일으켰다는 과실치사상 공동정범 논리를 내세웠는데요.

이를 부각하기 위해 조만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 성패가 이번 특수본 수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특수본이 이 전 서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 수사는 김광호 서울청장 등 더 윗선으로 나아갈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구속에 또다시 실패한다면, 앞으로 특수본 수사에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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