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독일 장갑차 무더기 결함…"구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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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가 독일 장갑차 무더기 결함…"구매 중단"

[앵커]

냉전 종식 이후 병력을 대폭 축소했던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다시 군비 증강에 나섰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자국산 장갑차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견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독일 연방군 훈련에 동원된 푸마 장갑차 18대 전체에서 결함이 확인됐습니다.

전기 부품 결함으로 누전이 일어났고, 소모품에서도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푸마는 대당 가격이 200억원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푸마 장갑차의 추가구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구적인 유지와 보수는 물론, 푸마 장갑차에 대한 신뢰를 달성할 것을 요구합니다."

내년부터 나토 신속대응군의 고강도준비태세합동부대를 이끌게 되는 독일은 이전 모델인 마더 장갑차를 대체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마의 문제 발생에 대비해 마더 역시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나토는 우리를 믿어도 됩니다. 약속은 지켜질 것입니다."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이 생산한 푸마 장갑차는 그동안 여러 차례 구조적 결함을 드러냈습니다.

당초 405대에 30억 유로, 약 4조1천억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던 푸마 장갑차는 구조 변경 등을 거치며 2배 가격에 350대만 완성됐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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